내 아들, 프린스 나의 뇌구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돕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마음 속 간직했던 일들을 이제라도 (당장) 실천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것 같은 생각에 여기저기 사이트를 찾아 보다가 여러 단체 중 유니세프와 한국컴패션을 두고 고민하던 중 우연히 그날 밤에 방송 힐링캠프-차인표 편을 보고 결국 한국컴패션을 선택하였다. 물론 내 종교가 작용했기 때문이고 이왕이면 세상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 받고 있는 존재란 것을 피부로 느끼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이거다! 하고 확신했던 또다른 이유는 양육 프로그램이다. 그 아이가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어릴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교육과 인성프로그램을 통해 도와준다. 그냥 선물이나 현금으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은 사랑을 표현하라 강조 해준다. 나같이 표현력 결핍인 사람에겐 어려운 일이지만 나도 덕분에 고쳐 나갈 수 있는 기회인것 같다.
일년에 3번정도 아이에게서 편지or카드를 (의무적으로 수업 시간에 써서) 받게되고 우리가 주고 받는 편지 내역은 사이트에 고스란히 스캔 떠져서 보관되고 생일, 크리스마스 등등엔 카드를 쓸 수 있게 준비 해 준다.나의 답장은 온전히 내 자유지만 난 열심히 편지를 쓸 것이다.
물질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얼마나 한 인간을 존엄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란걸 난 알기 때문이다.

누굴 후원할까? 생각이 참 많았다. 하루 이틀 그 이상을 고민하면서 누구처럼 생일, 나이, 이름 비슷한 애가 아닌 후원 요청한지 오래된 아이들, 물질과 정에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을 먼저 고려 대상에 넣었다. 그러기를 며칠. 검색에서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선뜻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기를 주저했는데 이 아이를 본 순간 내 가슴 속에 있는 고민과 슬픔이 한방에 싹~~ 사라지는게 아닌가!
미소가 정말 예뻤다. 그 아이의 웃음이 내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어서 잠시동안 그냥 아이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만 보게 되었다. 무엇을 얻고자 욕심 내지도 않았고 내가 널 돌봐준다라는 생색도 낼 필요성도 못 느꼈는데.. 오히려 사람에게서 상처 받은 내 영혼을 그 아이가 보다듬어 준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마냥 마주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고(11살) 남자 아이고(사실 섬세한 성격의 여자애를 원했다ㅎㅎ) 거리도 꽤 멀고 (어느정도 거리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긔) 내가 처음에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것과 정 반대의 이 아이가 내 가슴속에 들어온 것은 어쩜 또다른 필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후원 성립이 된 후에야 프린스 아프레쿠(아이 이름)에 대한 소개서를 읽을 수 있었는데 엄마가 안 계서서 형제와 삼촌 집에서 같이 산다는 것이다. 삼촌은 시장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계신다는데 나의 작은 후원이 삼촌의 어깨의 짐에 살짝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프린스에게 배움의 갈증과 세상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후원의 따뜻한 손길이 있음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다.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좋아하는 축구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 눈치 안보고 맘껏 배우며 끼니마다 따뜻한 밥도 배부르게 많이 먹는 매일의 연속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행복해 하는 프린스의 얼굴 상상하며 책임감 있게 프린스가 성인이 될때까지!!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후원하리라~!!


덧글

  • Ji나 2012/05/01 04:13 #

    ...따라할거임.
  • 호호 2012/05/02 15:55 #

    어제는 녹차를 고르던 중 <월드비젼에서 0.1% 수익을 아프리카 수질사업에 쓰겠다>는 표시가 있는걸로 골랐어요~ 작지만 맛있는 녹차도 마시고 기부도 하니 기분 좋더라구요^0^
    제가 좋은 영향을 받았듯이 지나님도 삶 속에서 사랑과 행복을 더불어 느끼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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